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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북미 실무회의 종료

부시 퇴임 전 북미관계정상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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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수정기자 |  2007.03.07 11:01:41

▲(자료화면=SBS)

‘2·13 합의’에 따라 뉴욕에서 열린 1차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가 7일 오전(한국시간) 마무리됐다.

북·미 실무회의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HEU(고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해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전문가 수준의 협의를 갖자고 제시해 향후 북·미간 HEU 프로그램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실무회의에서 북측이 먼저 HEU 핵 프로그램 관련 의제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전날 한국을 방문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HEU 프로그램을 보유해왔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사실상 HEU 프로그램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김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었으며 진지했다”라고 평가했다.

■ 김계관 “HEU 해명 용의있다”

더욱이 김 부상이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 없지 않느냐”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 87년 KAL기 폭파 사건으로 지정된 테러지원국 해제와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상당부분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측 수석대표도 1차 북·미 실무회의가 끝난 이날 오전 뉴욕의 포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측과 매우 유익한 회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힐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은 ‘2·13 합의’에서 60일간 이행토록 규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며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지원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북미 수교의 중간과정으로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은 북한이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 USA 투데이, 2년 내 북미관계 정상화 보도

한편 ‘USA 투데이’는 북·미관계 정상화가 2년내 가능하다고 이번 뉴욕회동에 참석한 한반도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09년 1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임하기 전에 북미가 공식 관계를 수립한다는데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미국 외교정책 위원회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김계관 부상과의 회동을 주선한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미국은 과거 여러 차례의 기회를 놓쳤지만 지금 같은 기회는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며 양국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2차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는 당초 북한이 힐 차관보를 평양으로 초청해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6차 6자회담 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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