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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손학규에게 언제든지 힘 보태겠다”

“손 전 지사 측 정말 비장하고 심각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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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성호기자 |  2007.03.05 06:34:56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권희정 기자)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의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힘을 보태줄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손학규-원희룡 연대’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

원 의원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아마 손학규 전 지사 측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정말 비장하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또 자신과 손 전 지사 측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 측 대리인인 김명주 의원을 통해 본선 필승 전략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강하게 발언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손 전 지사 측이랑 거의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이것을 반영시키기 위해 앞으로 연대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실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없다는 면에서 앞으로 상황을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경선 방식과 경선 시기에 대해선 이미 연대가 돼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나는 언제든 손 전 지사 측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미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손학규 전 지사 측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정말 비장하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내용은 모르겠지만 현재와 같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느끼고 있다”고 풀이했다.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건 손 전 지사에 대한 지지 발언이냐’는 질문에 대해 원 의원은, “현재 손 전 지사 측 대리인과 우리 측 대리인 입장은 거의 비슷하다”고 전제하고 “경선을 진행하는 점에서는 현재 손 전 지사를 지지하고 합치는 것보다는 한나라당 후보의 폭을 넓히면서 발전적인 경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경선 방식에 대한 경선준비위원회에서의 활동이나 그때그때의 국면 속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간다는 것”이라고 원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손 전 지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욕심이 있어서 그렇지 못한다”며 원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 한 바 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젊은 의원들이 손 전 지사를 많이 도와드리지 못하는 점에서는 나 자신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그것을 욕심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한나라당 내의 개혁적인 자산인 손 전 지사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길 희망하고, 그런 데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힘을 보태줄 뜻을 가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젊은 의원들의 개혁적인 뜻, 우리가 일관되기 추구해왔던 뜻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제시하고, 이것을 국가 경영의 비전으로 제시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외롭지만 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따라서 “홍 의원이 말씀하신 것은 좀 더 넓은 차원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선배로서의 주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의미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원 의원은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청와대의 선거 개입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원 의원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떨어져있을 의사가 없다.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다”며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현재 청와대는 선거 개입이나 선거에 대한 역할에 골몰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임기 내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국정 마무리에 전념해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선거 불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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