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잡은 정권은 15년은 잡아야 한국내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정착된다. 특히 통일을 위해서는 이번에는 꼭 정권창출을 해야 한다’
이같은 신념은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토대로 노벨평화상을 거머쥔 김 전 대통령은 마지막 여생을 남북통일에 바친다는 여념으로 내년 대선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행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대선 특사로는 지금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물밑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11일 발행되는 CNB저널이 보도했다.
CNB저널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유력 대선후보군들과 끊임없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건은 ‘열린우리당을 리모델링하는데 같이 동참하자’는 것. 이에 대해 일부에서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 대선 전 북한의 핵포기’를 선언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 대선 후보군 묶어 ‘통일정부’ 수립
이에 대해 야권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핵포기까지 선언할 경우 대선정국에 미칠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어 야권 대선주자들의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측의 내년 대선프로젝트는 ‘이명박’ ‘박근혜’ ‘정동영’ ‘김근태’ ‘박원순」등 지금 거론되고 있는 대선후보를 한데 묶어 그중 하나를 선택, 내년 대선후보로 내세워 승리한후 남북통일의 합작을 만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후보가 되지 않은 후보군들은 각자 역할을 주는 연합정부형태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