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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전거타고 한반도운하 여행”

내륙운하, 환경개선·경제효과 기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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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정민기자 |  2006.10.27 18:59:17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독일 뒤스부르크 항만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정민 기자)

<뒤스부르크(독일)=김정민기자>“경제와 환경을 진정 위하는 길은 내륙운하를 건설, 물류,운송비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CO2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운하 사업에 있다.”

한반도 내륙운하 사업을 위해 유럽을 탐사 중인 이 전 시장은 독일 뒤스부르크 항만청을 방문, 내륙운하 사업 비전에 대해 확신을 굳혔다.

이 전 시장은 침체된 내륙지방에 수로가 들어서면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고, 내륙지역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도 대구 항만청, 충주 항만청이 생기게 되며, 모두 민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운하주변에 공장 생겨 산업지도 바꾼다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독일 뒤스부르크 항. (사진=김정민 기자)

이 전 시장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가 5대 섬유국가였는데 우리만 사양산업으로 뒤처졌다”며 “운하가 건설되면 환경 개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으로의 도약 등 경제적 효과도 엄청 크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 공장을 만들 수 있어 편리하고, 강변에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산업구조도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이 전 시장측은 전망하고 있다.

환경단체의 반대와 관련해서는 “운하가 가져오는 환경적인 개선점들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환경단체가 먼저 하자고 나설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 자연이용 개선이 자연보존

▲뒤스부르크 항만을 둘러보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 (사진=김정민 기자)

이 전 시장은 “자연을 잘 이용, 개선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을 보존하는 것인데도, 일부 사람들은 무조건 자연을 그대로 두는 것이 최고인줄 안다”며, “이 전 시장은 “교토 협정에 의거해서 앞으로 co2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 도로의 운송비가 100배는 올라간다. 그래서 미국도 지금 교토 협정을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교토 협정을 피할 수 없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운송수단을 생각해야 하며, 그 최상의 해답이 운하”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낙동강의 경우 제방이 없어 홍수가 나면 범람, 이 부지의 땅을 묻혀두고 있는 실정”이라며, “운하 건설로 제방을 만들면, 어마어마한 땅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땅이 모자라 현재 1억 5천망평의 산을 깎고 있는 실정이며, 고속도로 만들기 위해 태백산에 수십개의 터널을 뚫는 것이야말로 환경파괴”라며, “운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용, 오히려 자연을 보전하는 친환경적인 것”이라고 이 전 시장은 강조했다.


■ 이제 운하주변이 발전하는 지형구조시대

▲뒤스부르크항만을 둘러보며 이곳 현황과 환경 등에 대해 듣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 (사진=김정민 기자)

이 전 시장이 특히 관심있게 지켜본 것은 수로변을 자갈로 해서 해변이 생기도록 한 것. 즉 수로의 레저시설 개발로, 낚시를 하거나 둑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새로운 친환경적인 공간이 생기게 된다는 점이다.

이 전 시장은 뒤스부르크항이 최대의 물류 중심지임에도 불구, 주변의 많은 공원과 박물관, 학교 등 수많은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는 점을 보고, “이보다 더 친환경적일 수 없다”며, “자연을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무조건 자연을 파괴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새 발상, 더 나은 기술로 새로운 승부수 던져야 승산”

▲뒤스부르크 항만청 관계자와 함께 항만 시설을 돌아보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 (사진=김정민 기자)

독일 뒤스부르크 항만청의 설명에 의하면,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같은 물량을 실어 갈 수 있는 거리를 산정했을 때, 배는 370km, 기차는 300km, 트럭의 경우 100km 로, 거의 도로운반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1/4로 줄일 수 있다.

또한 같은 양의 물류를 운송했을 때 생산되는 co2 양을 계산했을 때는 배가 33.4, 기차는 48.1, 트럭 164를 차지, 배는 경제성과 환경면에서 모두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는 것甄?

이 전 시장은 “기업에 있을 때나 공무원으로 일할 때나 여러 곳을 다니며 보고, 그 보다 낫게, 보다 경쟁력을 갖추도록 늘 노력해 왔다”며, “당장은 뒤쳐져 있어도 늘 새로운 발상, 더 나은 기술력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번 유럽 탐사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운하 사업의 비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국제과학비즈니스 도시 지방에 건설

▲이명박 전 시장이 동행한 기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사고의 전환의 중요성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김정민 기자)

공공기관의 지역 분산에 대해서는 “한전이 본점을 광주로 하는데, 서울 지점이 더 크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오히려 국가적으로도 낭비”라고 지적, “국가 정책에도 경제논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상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부분 검증을 마쳤으나 최종적으로 최고의 기초과학 과학자들이 모여, 토론과 논의를 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과학도시 입지와 관련해서는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하항만 위치와 관련해서는 호남 쪽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이 구상중인 운하의 수로는 대구를 지나게 되는데, 위치 산정은 노선 2개를 별도로 지정, 영호남에 1개씩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시장은 “강변에 항구를 만드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곳을 탐사하고나서 내항을 들어오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뒤스부르크 항만청 관계자의 브리핑 중, 이명박 전 시장이 사업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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